박병건 티지360테크놀로지스(이하 TG360) 대표는 회사를 데이터 테크 분야 '숨은 강자'라고 소개했다. 그간 경영 성과 등을 대내외에 드러낸 건 아니지만, 국내 그룹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빅데이터 전략 컨설팅 레퍼선스가 풍부하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디지털 빅데이터 전략 컨설팅 및 구축 프로젝트 분야 리딩 기업"이라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2019년부터 L그룹, H금융그룹, K금융그룹 등의 유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해왔다"고 했다.
TG360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식별 외부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애드테크 전문 기업 와이더플래닛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회사의 기술력은 국경 밖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포레스터 리서치'에서 발표한 글로벌 및 아태 지역 우수 DMP(데이터관리플랫폼) 기업들 가운데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톱10 내에 선정된 바 있어서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가트너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2대 IT 솔루션 평가기관이다. 공개된 랭킹 내에는 오라클, 어도비 등의 빅테크 기업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회사는 현재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업과 에이전시, 데이터 제공 기업 등 빅데이터 산업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다.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과 '앱(애플리케이션) 팩토리 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대부분의 투자 참여 기업은 TG360의 데이터 테크 기술력과 협업해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인 곳들"이라며 "이 때문에 SI(전략적 투자자) 형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2021년 11월 2일